해수부,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 착공
친환경 선박 기술 향상…세계 선박 시장 선도
[서울=뉴시스] 친환경선박 연구지원 시설 조감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오는 27일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 관련 기관장 및 해운·조선·기자재 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체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성되는 연구시설이다. 국내 중소선박의 50% 이상이 밀집된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해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은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성능 평가동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충전 시험동 ▲해상테스트베드 유지보수동 ▲연구동 ▲국제협력동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도부터 연구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 구축은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수부, 전라남도 및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협업의 결과물이다.
해수부는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의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을 제공했다. 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친환경 선박 신기술의 개발 및 기업지원을 위한 시설 설계 및 시공을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담당했다.
해수부는 지난 2020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로,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선박 전환은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저감계획 및 국제사회의 저탄소화 기조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친환경 선박 연구지원 시설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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