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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좌장 정성호 "검찰과 유동규 거래 있지 않겠나"

등록 2022.10.26 09:29:30수정 2022.10.26 09: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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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李 악어의 눈물' 비판에 "매우 부적절하다"

"유동규, 검찰 동의하에 석방…진술 어떻게 믿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검찰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이의 거래를 의심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이 석방됐는데 검찰이 의지를 가지면 이런 사건에 대해 법원이 석방하지 않는다"며 "속된 말로 거래가 있지 않았겠냐,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심경이 바뀌었다고 얘기하는데 심경이 바뀐 게 아니라 유 본부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검찰 동의 하에 석방된 상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믿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조사 요구가 올 경우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문제겠지만 어쨌든 이 대표는 당당하기 때문에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정도만 말하겠다"며 "소환에 응할지 안 할지는 피의자 본인 책임에서 하는 것이다. 피의자의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울먹인 것을 '악어의 눈물쇼'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아무리 정치판이 험악하다고 해도 다수당인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그런 식의 표현을 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여당에서 당대표 나가려고 하는 분들이 계속 그런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 선거를 나가려면 당원이나 지지자 표를 얻어야 하니 그 분들의 마음에 드는 얘기를 하는데 이건 정치를 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대표가 돼서 어떻게 협치를 주장하고 나중에 이 대표나 민주당에게 대화하고 협력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며 "앞을 좀 생각하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의 설전에 대해서는 "한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다. 국회에서 국무위원에 대해 질의를 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몰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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