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 지상침공 다짐
"이스탄불 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은 시작에 불과"
"모든 남부 국경 폐쇄해 튀르키예 공격 막을 보안지대 만들 것"
[뉴욕=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9월2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3일 시리아 북부 쿠르드 지역에 지상 침공을 실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11.23.
튀르키예는 지난 13일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치명적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며칠 동안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의 쿠르드족 무장단체를 겨냥한 공습을 계속했다. 튀르키예는 쿠르드 무장단체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무장단체들은 테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동맹들, 특히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지상 침공을 막으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중작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튀르키예는 남쪽 국경을 모두 폐쇄, 튀르키예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막을 보안지대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튀르키예는 2016년부터 시리아에 대한 일련의 침략을 감행해 이미 시리아 북부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편리한 시기에" 수행될 새로운 계획된 군사 공격은 텔 리파트(아랍어 이름 아인 알 아랍), 맘비지, 코바니 지역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또 "테러범들이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콘크리트 터널이 그들의 무덤이 될 날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북동부의 시리아민주군(SDF) 사령관 마즐룸 압디는 터키의 지상 침공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가 2019년 지상 공격을 시작한 이래 SDF는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해 왔으며, 새로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튀르키예는 우리 지역을 더 점령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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