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울산 출신' 선수를 주목하라…정우영·이재성·김승규
울산현대 조현우·김태환·김영권 활약도 기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울산 출신 대표팀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정우영, 이재성, 김승규 선수. (뉴시스db) 2022.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26명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울산 출신 선수 정우영·이재성·김승규가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28일 밤 10시 열릴 가나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이 경기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정우영(알사드·MF·33) 선수는 내황초등학교와 학성중, 학성고를 나왔다. 카타르 알사드SC 소속으로 미드필더다. 벤투호에는 큰 정우영과 작은 정우영이 있는데, 큰 정우영은 벤투호의 핵심 키맨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주어졌다.
정우영 선수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후방 라인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발베르데, 벤탄쿠르 등으로 가는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반칙이 필요할 때 노련하게 반칙을 하며 상대흐름을 끊었다.
이재성(독일 FSV마宴5·MF·30)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박지성 선수의 닮은꼴로 보면 된다. 대표팀의 다양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돌진해 헤더로 골을 결정하는 경기를 한다. 이재선 선수는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했다.
우루과이전 이재성 선수는 중원을 장악했다. 계속해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재성의 활발한 움직임 덕에 벤투호는 빌드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낸 셈이다.
이재성 선수는 옥동초등학교와 학성중, 학성고를 나왔다. 이재성 선수는 지난 6월, 대표팀 소집정 모교인 옥동초를 방문해 후배들과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벤투호의 대표 수문장은 김승규(사우디 알사밥·GK·32) 선수다. 김승규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첫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김승규 선수는 우루과이전 전반 중반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까지 침투해 패스를 하자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루과이가 두 차례 골포스트를 맞히는 운도 따랐다. 실력과 운이 뒤따라 우루과이전 이후 ‘골대의 신(神)’이란 애칭이 붙었다.
김승규 선수는 어린 나이부터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쳐 올라왔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세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조현우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골키퍼 장갑을 끼지 못했다.
김승규 선수는 전하초등학교와 현대중, 현대고를 나왔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울산 현대 출신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조현우, 김태환, 김영권 선수. (뉴시스 db) 2022.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출신은 아니지만 올시즌 K리그 우승팀 울산현대 선수 3명도 있다.
울산현대 조현우(31) 선수가 골키퍼로, 김영권 선수가 중앙수비로, 김태환(33) 선수가 좌우수비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김태환 선수는 우리 대표팀 최고령 선수이고, 김영권(32) 선수는 손흥민, 김승규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력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밤 10시에 치러질 (28일 한국시각),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가나와의 조별리그(H조) 두 번째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대표팀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비기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가나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 승점 3을 가져와야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여유 있게 맞이할 수 있다.
가나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이번 경기에서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한국과 가나 모두 1승이 절실한 시점.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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