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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관광활성화 '빨간불'…중구의회 예산 대폭 삭감

등록 2022.12.14 17: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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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 "예산 주는 게 합당한지 물음 생겨"

구청장 "동성로 관광 활성화 노력 발목 잡혀"

[대구=뉴시스]곽명곤 수습기자 = 14일 제283회 대구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류규하 중구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4. mang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곽명곤 수습기자 = 14일 제283회 대구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류규하 중구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곽명곤 수습기자 = 대구시 중구의회가 2023년도 관광사업 예산 84%를 삭감하면서 동성로 관광활성화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구청이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3025억 원에서 58억 원(1.93%)을 삭감한 2967억 원을 의결했다.

삭감된 예산 58억 원 중 52억 원(84%)은 민선8기 중구청의 핵심 공약인 '역사문화자산의 보존과 복원을 통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이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사업 35억 원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사업 5억 원 ▲동성로 화단조성 사업 1억 원 등 총 40개 사업이다.

예결특위를 통과한 감액 예산안은 이날 제283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경숙 의원은 "여러 부분을 검토했을 때 중구청에 예산을 주는 게 합당한지 물음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다"며 "의원들은 찬반 토론까지 진행한 후 결과를 도출했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모두발언에서 "동성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청의 노력이 시작도 전에 발목을 잡혔다"라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하지 못하게 돼 의회 결정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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