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육용오리·곡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올가을 52번째
경북 칠곡군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항원 검출
중수본, 초동대응팀 투입…일시이동중지 명령
[하동=뉴시스] 홍정명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옥종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 진출입로 차단.(사진=경남도 제공) 2022.1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과 곡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1만4000마리, 5만3000마리가 사육 중이었다. 이번 확진으로 올해 10월 이후 총 5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종오리 8건, 종계 3건, 육용오리 21건, 육계 2건, 산란계 15건, 메추리 1건, 관상조류 1건, 토종닭 1건 등이다.
아울러 중수본은 경북 칠곡군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알렸다. 해당 농장에서는 26만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방역 당국에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했고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9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24시간 동안 대구시와 경북도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를 발령했다.
중수본은 일시 이동 중지 기간 중 중앙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소독 실태 및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동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중수본은 "최근 대설·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농장주는 농장 내로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축산차량 등의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료·깔짚 등은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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