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중대본 해제·위기경보 하향…계량기 1676건 동파(종합)
행안부, 대설특보 해제에 위기경보 '관심' 하향
계량기 1676건·수도관 41건 동파 신고 접수돼
전국서 항공기 12편 결항…5개 탐방로도 통제
출근길 도로 결빙방지 등 초기대응단계는 유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가 보관돼있다. 2023.01.26. [email protected]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시설피해는 계량기 동파 1676건, 수도관 동파 41건 등이다. 지역별 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서울 656건 ▲전북 329건 ▲인천 301건 ▲경기 113건 등이다. 수도관 동파 신고는 충남에서 15건, 경기에서 13건 있었다.
한파에 한랭질환자도 늘었다. 질병청 한랭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312명이던 한랭질환자 수는 지난 25일 기준 329명으로 증가했다.
주요 도로의 소통은 원활한 상태지만, 1개 국립공원 5개 탐방로가 여전히 통제 중이다.
제주 공항 등에서 12편의 항공기가 뜨지 못했고, 대설특보가 해제된 오후 5시 기준 체류객 이송을 위해 12편이 증편된 상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인천과 경기,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고 수도권으로 특보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자 이날 오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국토부는 일반국도와 고속도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을 22회 증편하는 등 조치했다.
산업부는 한파 대비 유관기관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도시가스요금 할인도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한파대비 취약계층 안전관리 상황 모니터링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했다. 소방청은 고드름제거 43건, 수도관동파 23건, 안전조치 4건 등 70건의 소방안전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전국적으로는 인력 4420명과 장비 2731대가 투입돼 제설작업도 벌였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3만3873t에 달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부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1단계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27일 오전 출근시간대 도로 결빙방지 등 상황관리를 위해 초기대응단계는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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