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공항 이용료 인상 추진…정부 "물가 등 감안"

김포공항 국내선 1천원 국제선 3천원 인상

현재 이용료 국내선 4천원, 국제선 1만7천원

"항공여객 회복과 물가 등 감안해 인상 결정"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의 전경 모습. 2023.02.15.(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의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의 공항 사용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해외여행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김포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1인당 공항 이용료를 각각 1000원과 3000원을 인상하는 계획안에 대해 국토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

현재 김포공항의 공항 이용료는 국내선 4000원, 국제선 1만7000원을 받고 있다. 내년 인상안이 확정되면 김포공항의 이용료는 국내선 5000원, 국제선은 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는 항공사들로부터 받는 공항 착륙료와 정류료, 조명료 20% 인상도 포함돼 향후 항공권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내공항의 공항 이용료가 해외공항보다 저렴한 것은 맞지만, 항공수익에 비해 면세점과 상업시설에서 받는 비항공수익이 커 공항이용료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외국의 사례로 볼 때 국내공항의 이용료는 외국 공항보다 낮다. 일본 나리타공항은 2만6000원,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5만2000원의 공항이용료를 받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서 항공여객이 회복되는 상황과 물가 등을 감안해 인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김포공항의 공항이용료 인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도 인천공항의 이용료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이용료는 국제선 1만7000원, 환승 1만원, 국내선 5000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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