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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도입' 앞둔 유통가…이마트·스벅은 '미온적' 왜?

등록 2023.03.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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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당장 애플페이 도입 계획 없어, 서비스 도입 후 시장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이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의 모습. 2023.02.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이 8일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의 모습.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유통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하순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들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교체하고 애플페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조치 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NFC는 10㎝ 이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를 교체하고, 애플페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애플페이를 론칭 시기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 매장에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미 애플페이 도입 절차를 마친 상태다. 마트와 익스프레스 전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단말기·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끝냈다.

현대백화점도 조만간 애플페이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구체적인 공지 이후 사용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애플 페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SPC그룹 계열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전 매장에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고, 배스킨라빈스도 대부분 매장에 단말기 설치를 했다. 이밖에 더본코리아·이디야커피 등도 NFC 단말기 교체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통 업계에서 신세계그룹은 애플페이 도입에 다소 미온적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 등은 당분간 애플페이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등 일부 매장에도 NFC 단말기를 갖췄지만 결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트레이더스에 대해 당장 애플페이 도입 계획은 없다"면서도 "서비스 도입 후 시장을 모니터링 해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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