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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건 유출에 놀란 美…"기밀 접근 대상 제한 시작"

등록 2023.04.14 02:10:52수정 2023.04.14 0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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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국방부 관리 "제한 사실, 일시적 일수도"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필리핀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4.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필리핀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은 관련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주 기밀문건 유출 이후 기밀에 대한 일일정보 브리핑을 받는 정부 당국자 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미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정보 배포 리스트를 계속 축소하면서, 매일 브리핑 자료를 받던 관리들의 수신이 며칠 간 중단됐다.

합참은 기밀 유출 관련 조사를 위해 배포 목록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CNN에 일부 제한은 사실이라며 인정하면서도 일시적인 조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지금까지 배포 목록에 포함됐던 모두가 사전에 허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모두 정보를 수신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에 유출된 기밀문건들이 ‘인쇄’된 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최신 정보가 담긴 태블릿을 제공받으며 이메일로도 정보를 받는다.

그러나 많은 국방부 관리들은 매일 인쇄된 ‘정보 바인더’를 받고 있다고 정통한 다른 소식통은 밝혔다.

특히 한 전직 미 관리는 "대령과 장군들은 서류를 좋아한다. 독서용 안경을 끼고 서류를 가까이 들고 싶어하며 직접 회의에 가져가거나, 회의 사이에 읽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들의 참모들이 나무를 죽이도록 한다(프린트 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유출된 기밀 문건들이 사진으로 촬용된 사본을 출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사관들이 지난 몇 달 간의 인쇄 기록을 조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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