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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軍 경고사격 받고 퇴각

등록 2023.04.16 12:08:31수정 2023.04.16 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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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각 과정서 해군 고속정 중국 어선과 충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해경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2.05.03. (사진=인천해경 제공)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해경이 3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2.05.03. (사진=인천해경 제공)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우리 해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충돌해 일부 장병이 타박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북한 경비정 1척이 백령도 동북방에서 NLL을 침범했다. 이 경비정은 먼저 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의 뒤를 따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어선들이 꽃게잡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을 향해 경고 방송과 경고통신을 시도했으나 반응하지 않았다. 이에 기관포로 10발의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은 NLL 이북으로 돌아갔다.

해군 고속정은 중국 어선도 동시에 추격했는데, 고속정과 어선이 충돌하면서 우리 해군에서 타박상 등 상처를 입은 인원이 일부 발생해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군 관계자는 "시정이 불량한 상태에서 긴급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속정과 중국 어선이 NLL 인근에서 접촉이 있었다"며 "고속정과 중국어선의 안전에 이상은 없고 고속정 승조원 일부가 경미한 부상이 있어 치료 중이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열어 두는 한편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합참 측은 "이번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에 대해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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