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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임명'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자진 사퇴(종합)

등록 2023.04.27 14:45:00수정 2023.04.27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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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도공·HUG·철도공사 사장 이어 국토부 산하 前정부 임명 기관장 대거 사퇴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이 임기를 1년6개월 남겨두고 최근 돌연 사퇴했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강 원장이 의원면직됐다고 공시했다.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로, 1년 6개월 가량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강 원장은 2018년 국토연구원장에 취임해 2021년 11월 임기를 마쳤는데, 대선이 불과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선임됐었다.

강 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담쟁이포럼 출신이다. 19대 대선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뒤 2018년 국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서는 전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이 대거 사퇴했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중도 사퇴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달 초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들은 나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기관 자체가 정부 철학과 함께 가야 저항이나 내부의 기득권, 밥그릇 챙기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데 이게 안 되면 죽도 밥도 안 된다"며 "정권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법안이 올라와 있는데 빨리 국회에서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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