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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 새 사령탑 박광온 취임일성 "이기는 통합의 길"(종합)

등록 2023.04.28 12:03:56수정 2023.04.28 15: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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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뢰 회복이 우릴 더욱 강하게 해"

돈봉투 의혹엔 "의총 열어 해법 찾을 것"

정부여당 향해 "잘못된 정책 바로 잡겠다"

"친명·비명 나누는 건 당에도 도움 안 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박홍근 전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4.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 박홍근 전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하지현 기자 = 박광온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의원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경쟁주자인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들과의 대결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소감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원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뜻을 뒷받침하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인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태도가 본질이다.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유의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의 문제, 상당히 유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 앞에 한 없이 겸허해야 할 이유"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말씀드린 것처럼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정말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다 듣고 존중하고 그 총의를 모으는 길을 가겠다. 그리고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겠다. 국민 속으로 더 넓게, 더 깊게 들어가겠다"며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놓고 기억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더불어민주당. 국민 중심의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최대한 힘을 모으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오른쪽 두번째)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3.04.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오른쪽 두번째)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민생 챙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빵공장 20대, 전세사기 당한 청년들, 갑질과 간접고용에 시달린 경비원, 폐암에 노출된 급식노동자, 이트원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 이 모든 아픔은 사회적 죽음이다.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의 곁에 늘 있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인하게 된다. 민주당다운 가치와 담대한 정치로 윤석열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 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 50억 특겁범과 김건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 그래야 민주당과도 협치가 가능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다"고 보탰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상 최초로 선거를 통해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정당이다. 정치개혁을 이끌었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열차를 출발시켰고, 벤처경제로 우리 경제를 일으켰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 많은 성취를 이룬 자랑스러운 정당이다. 대한민국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퇴행할 수 없다. 민주당이 거듭나겠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지켜봐주고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4.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 과반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 책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더욱 실감한다. 대여 관계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고 국회 운영도 정말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법과 헌법정신에 맞게 운영하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예우 측면에서도 맞다. 그게 여야는 물론 현 정권에도 도움되는 국민 모두에게 도움되는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른 시간 안에 여당 대표와 만나 이런 기본적인 정신들에 대해 대화하고 어떻게 하면 민생우선, 정치복원을 해낼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보고자 한다"고도 했다.

구체적 통합 방안에 대해선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양성을 위해 조화와 균형을 잡고 또 서로 다른 의견에 경청하고 그걸 하나로 모아내는 소통, 공감 능력을 갖고 전체 당 기조를 조화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거 구도에서 비명계로 분류된다는 지적에는 "지금 상황에서 친명, 비명 분류하는 건 굉장히 유효하지 않다고 본다. 언론의 용어고, 원내대표 거치면서도 경선 자체가 하나의 통합, 당내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으로 의원들 다 인식하고 있다. 또 그렇게 돼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 친명, 비명 구도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 답했다.

이어 "어쨌든 당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이 모든 의원들에게 있기 때문에 당 대표 지도부와 매우 긴밀, 원활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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