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주간동안 3226명 경기도민, 탄소중립 실천서약
지구의날 기념 첫 운영...경기RE100 비전 선포·리사이클 마켓 등
경기RE100 비전 선포식.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가 1주일간 진행한 '기후변화주간' 동안 3000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서약했다.
3일 도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RE100 비전 발표, 도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리사이클 마켓 행사 등의 성과 속에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
기후변화주간 첫 행사로 도는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리사이클 마켓 행사를 열었다. 경기업사이클플라자와 10개 환경단체가 탄소중립 실천 홍보 부스를 운영했고, 도민 3000여 명이 참여했다.
22~28일은 '빨대 거북이를 생각해'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고통스러워하는 거북이를 위해 1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사용하지 않는 방은 전등 끄기 등 생활 실천 약속을 선택하는 이번 캠페인은 누리집 조회수 2만 500여 회, 온라인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 3226건 발급 등의 성과를 얻었다.
도는 캠페인 참가자 모두에게 거북이 인형 파일을 제공했으며, 추첨을 통해 1500명에게 거북이 뱃지·휴대전화기 그립톡을 증정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경기 RE100의 4대 방향, 13개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관련 중앙정부의 소극적인 역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과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은 27개 기관이 자율 주제를 선정해 '1기관 1실천' 운동을 전개했다. 경기신보는 '음식물 잔반 ZERO 및 사무실 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은 '다회용기 컵 다짐 챌린지'를 진행해 이 기간 공공기관 임직원 7700여 명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 공식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활용한 캠페인 홍보 조회수도 유튜브 생중계 1400회, 유튜브 쇼츠 2만 600회, 누리소통망(SNS) 1774회로 집계돼 탄소중립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023년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 약속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주간 이후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도민들의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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