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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북한 연내 핵실험 확률 20%"

등록 2023.05.21 16: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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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후엔 50%로 증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사진은 3번 갱도 폭파 전 모습. 2018.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사진은 3번 갱도 폭파 전 모습. 2018.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에도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한국이 당면한 지정경(地政經) 리스크-평가와 대응' 보고서에서 "올해 안에 북한이 7차 핵실험 또는 그에 준하는 고강도 무력도발을 감행할 확률을 20%"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핵실험에는 중국의 반대와 북한 주민의 불만 증가 등 대내외적인 제약 요인이 있다"면서 "북한이 대미, 대남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서도 결정적인 도발은 피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또는 내후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50%로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여타 강대국발 위협에 직면해 미국의 북핵문제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게 불안 요인"이라며 "김정은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나올 때까지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로 파악된다. 7차를 넘어 8, 9차로 핵실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군사와 경제부문을 망라해 북·중·러가 협조한다면 "북한은 굳이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한반도에서 '북한 리스크' 다음으로 발생 확률이 큰 리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핵 사용과 2~3년 내 중국의 대만 침공을 꼽고, 그 확률을 각각 10%와 5%로 추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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