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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녹취록은 대화 일부 짜깁기…검찰, 구속 통해서 압박하려는 것"

등록 2023.05.25 14:51:02수정 2023.05.25 16: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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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모욕주고, 국회 무시하는 행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에 대해 "실제 한 페이지 이상의 대화 중 일부를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계속적으로 확증 편향된, 즉 녹취록 내에서 본인들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단어를 선별해서 범죄 구성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족한 것은 이정근 씨 등 관련자 진술로 전체를 구성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사실과 다르고, 사실과 다른 점을 저는 조사 과정에서 검사에게 직접 얘기를 하고 그 내용을 조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서는 먼저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녹취록에 대해서는 한 페이지 이상의 대화 중 일부를 짜깁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원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정근이 계속 돈을 달라고 해서 돈을 주겠다는 핑계를 일단 댄 것이며, 실제 만나서는 송 전 대표가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수수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윤관석은 나와 학번이 같고, 내가 형님이라고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이렇게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검찰은 본인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증거를 제시하고 또 재판부에 가서 판단 받을 생각은 안 하고, 구속 통해서 압박하고 겁박해서 진술을 받아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인멸 정황이 나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 핸드폰을 봤더니 카카오톡 문자가 40만건, 50만건 나왔다고 한다. 그것이 어떻게 증거인멸이냐"며 "본인은 비밀번호를 안 알려주고 하면서, 나는 있는 것 그대로 다 줬는데 무엇이 증거 인멸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무엇을 근거로 제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그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진술을 안 하고, 어떻게든 억압적인 태도로 진술을 받으려는 그런 꼼수일 뿐이다. 국회의원을 모욕주고, 국회 무시하는 이런 행태에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내용을 정리해서 첨부자료까지 만들어서 친전으로 보낼 생각이다. 우리나라 법 질서에서 내가 구속돼서 수사받는 것이 맞는지, 여야를 떠나서 판단해보라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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