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公기관 경영평가 유출 송구…경위 면밀히 조사"
"추경호 부총리도 문제 심각성 인지"
[서울=뉴시스]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서울=뉴시스] 박영주 용윤신 기자 =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6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보도자료 사전 유출과 관련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자료는 전날 오후부터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됐다. 이어 네이버 블로그에도 해당 자료가 게시되기도 했다. 유출된 자료와 기존 자료를 확인해 보면 제목과 일부 내용을 제외하면 거의 유사했다.
앞서도 정부 자료가 공식 발표 이전에 외부로 유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부동산 정책 발표 때 관련 자료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되는가 하면 2020년에는 세법개정안이 공식 발표 하루 전에 인터넷 카페 등에 통째로 유출되기도 했다. 사전 유출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 또 공식 발표 전에 해당 자료가 유출되면서 공염불이 됐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사전 유출과 관련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면서 "추경호 부총리께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신다고 말씀하셨고 공운위 위원님들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유출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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