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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멤버십, 쿠팡이츠 무제한 할인":…배달앱 경쟁 가속

등록 2023.08.10 1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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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회원 쿠팡이츠 혜택 상설화" 10% 할인 기본값

쿠팡 "배달업 잠재력 높아"…관련업계 경쟁 격화 전망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이 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달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 2023.07.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이 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달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 2023.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쿠팡이 와우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달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와우 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을 상설화할 방침이다. 멤버십 영향력 강화 측면 행보로 읽힌다.

이와 관련, 김범석 쿠팡 의장은 2분기 실적 발표 계기에 쿠팡이츠 성장을 평가하고 "무제한 할인을 멤버십 정규 혜택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이츠 배달 음식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0% 할인 적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적용 지역도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단위로 확대 중이다. 여기에 할인 상설화를 통해 멤버십 유입도 늘리고 시장 영향력도 넓히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이번 선언은 '배달음식 10% 할인가'를 새 기준으로 제시, 업내 주도권을 잡으려는 행보로도 읽혀지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쿠팡이츠 할인은 배달비 인하 효과가 있다고 받아들여졌다. 배달 플랫폼 간 경쟁 단면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일례로 배달의민족은 묶음 배달서비스인 '알뜰배달' 대상 지역을 넓혔고, 요기요는 배달비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등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일각에선 경쟁이 출혈 양상으로 번진단 평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쿠팡이 '무제한·무기한 할인' 방침을 내놓은 것이어서 업계에 미칠 영향도 적잖을 전망이다.

우선 쿠팡은 쿠팡이츠 강화를 통한 전체 사업 성장을 기대하면서 자신 있어 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이 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달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 2023.07.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쿠팡이 멤버십 대상 쿠팡이츠 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배달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 앞에 배달앱 3사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 2023.07.06. [email protected]

김 의장은 "대다수 와우 회원은 쿠팡이츠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쿠팡이츠 사업은 전체 비즈니스 플라이휠을 가속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강점인 알뜰배달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민스토어·B마트'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걸로 읽힌다.

음식 배달 분야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방어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과 사업 구조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단 것이다.

이와 관련, 배민스토어엔 7월 초 기준 편의점·가전·꽃가게·반려동물용품 등 브랜드 70여 개와 개인 판매자 등 셀러 300여 개가 입점해 있다.

지난달 애플 공식 파트너사인 프리스비가 입점하기도 했다. 현재는 수도권과 지방 일부에 적용 중인데, 점차 권역을 넓혀간단 계획이다.

B마트의 경우 주문 후 30분~1시간 내 당도한다는 점을 내세워 영향력 확대를 시도 중이다. 최근엔 스타필드에서 오프라인 팝업도 열었다.

요기요도 가격 경쟁력 측면 시도와 더불어 '요마트'를 언급하고 있다. 간편 포장 서비스를 통한 요마트 주문 확대 시도 등이 관련 행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간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것 같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장에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출혈에 따른 여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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