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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현실화…단기 변동성 확대 예상[주간증시전망]

등록 2023.10.01 12:00:00수정 2023.10.01 12: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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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예상범위 2420~2550선 제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62.97)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7.82)보다 13.20포인트(1.59%) 상승한 841.0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62.97)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7.82)보다 13.20포인트(1.59%) 상승한 841.0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코스피는 긴 연휴를 지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현실화 우려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는 2420~2550포인트로 제시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08.13) 대비 43.06포인트(1.72%) 하락한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29일 추석 연휴에 따라 3거래일만 거래된 가운데 25~26일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9억원, 48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30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긴 추석과 개천절 등 긴 연휴를 지난 가운데 지수 역시 명절 후유증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발표될 한국 9월 수출을 비롯해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연고점 경신 등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미국 의회의 내년 예산안 처리 여부다. 현지 시간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 관련 법안 12개가 통과되지 않으면 10월1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연방 정부는 자동으로 셧다운 상태에 돌입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돌입 시 정부 노동자 80만명이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가게 되고 이때 줄어드는 소비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간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다는 것이 과거의 교훈이긴 하지만, 과거 셧다운 당시에 비해 데이터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셧다운 장기화 시 GDP(국내총생산), 고용, CPI(소비자물가지수) 등 통화정책 결정과 직결된 데이터들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의회 예산안 통과 여부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예산안이 9월 내로 합의가 된다면, 지표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컨센서스는 신규고용이 16만3000건(8월 18만7000건), 실업률이 3.7%(8월 3.8%)로 혼재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여기서 자동차 3사(포드·GM·스텔란티스) 노조 파업 이슈가 9·10월 고용지표에 어느정도 반영되는 지도 이번 고용지표에서 주안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시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9월 한국 수출과 9월 미국의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코스피 이익 전망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이상의 내용들을 고려했을 때 이번주 연휴가 끝난 직후 오는 4일부터 열리는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연휴 기간 대외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소화해가면서 이번주 예정된 고용지표,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 펀더멘털에 주목하며 주가 복원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0월2일 = 한국 9월 수출·9월 수입,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차이신 서비스업 PMI

▲10월3일 =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10월4일 = 한국 9월 제조업 PMI, 유럽 9월 서비스업 PMI·8월생산자물가지수·8월소매판매, 미국 9월 ADP 취업자 변동수·9월 서비스업 PMI·9월 ISM 서비스업 PMI·8월 공장수주

▲10월5일 =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무역수지

▲10월5일 =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9월 실업률·9월 시간당 평균임금·9월 경제활동참가율, 한국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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