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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희생타라는 말도…제2·제3도 부결"

등록 2023.10.03 0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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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공백보다 부적절한 인물 취임 더 걱정"

한동훈 장관 탄핵 질의에는 "국감 이후에 판단"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는 6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앞두고 쉽게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치권에서 이 후보자가 희생타라는 말이 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비슷한 인물을 또 내려보낼 경우 계속해서 부결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에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대법원장이 취임함으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며 "일부에서 이런 얘기도 있다. 이번은 그냥 희생타이고, 다음에 (진짜 후보자를) 보내려고 일부러 이 후보자를 보냈다(는 것)"고 전했다.

그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다.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의미"라며 "취임 이후에 이런 상황까지 온 과정에는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는 실종되고 검찰의 압수수색이라든지 소위 검찰 정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어떻게 하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협치와 대화를 할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건지를 선택하시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의 탄핵안을 제출할 계획인지를 묻자 "여러 국정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면서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국감 이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얼마 전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오가는 것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게 안 만나겠으면 안 만나겠다. 또는 1 대 1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모든 여야 당 대표를 다 불러서 만나겠다든지 수정 제안하면 될 일"이라며 "이걸 모욕주기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수정 제안하면 민주당에서 받을 것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제가 받는 주체가 아니다"며 "제안들을 주고받으면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답답한 것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로서 독자적인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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