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이집트, 가자지구 외국인 라파검문소 통해 탈출 합의[이-팔 전쟁](종합)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로부터도 승인받아
이집트, 봉쇄됐던 라파 검문소 오후부터 재개방
이스라엘 오전 10시∼오후 4시 6시간 대피행렬 공격 않기로 합의
[AP/뉴시스]팔레스타인인들이 14일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피해 유엔이 운영하는 누이세라트 난민촌 인근 학교에 모여 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은 가자지구에 있는 외국인들이 이집트로 건너가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집트 고위 관리가 14일 밝혔다. 2023.10.14.
이 관리는 포위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지나갈 지역을 공격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이스라엘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도 협상에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로부터도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라파 검문소의 또다른 이집트 측 관계자는 가자지구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14일 오후(현지시간) 검문소를 다시 개방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상은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라파 검문소의 또다른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은 모두 언론에 브리핑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100만여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예상되는 지상 공격을 앞두고 제한적이나나 지상 공격을 가하자 14일 수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이 대피하라고 경고한 가자지구 북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가자시티로부터 벗어나는 주요 도로에는 자동차, 트럭, 당나귀 수레를 탄 가족들이 몰려들었다.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은 이스라엘이 남쪽으로 향하는 차량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러한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오후 4시 하루 6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은 2개의 주요 경로를 따라 아무 피해도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아랍어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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