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1% "일하고 싶을 때 일 하는 '프리터족' 긍정적"
응답자 과반수 "프리터족, 본인이 원하는 삶 살 수 있다"
[서울=뉴시스] '프리터족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인크루트)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고용 시장의 변화와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로 특정한 정규 직업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성인 71%는 '프리터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크루트는 회원 815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족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터족 중에서도 초단기 일자리 등으로 원하는 날과 시간에만 일하는 새로운 프리터족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긍정(15.7%) ▲대체로 긍정(55.1%) ▲대체로 부정(24.7%) ▲매우 부정(4.5%)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0.8%가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프리터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4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2%), ▲취미생활 등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어서(17%),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어서(13.3%)를 이유로 꼽았다.
프리터족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자발적 이유보다 취업난 등 비자발적인 프리터족이 증가한 것 같아서 (38.7%)와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할 것 같아서(21.6%)라고 답했다.
또 ▲한국의 아르바이트 시급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18.3%), ▲비혼, 비출산 등의 문화가 더 심해질 것 같아서(10.2%)를 이유로 들었다.
프리터족을 제외한 응답자에게 앞으로 프리터족이 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51.5%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4.3%로 가장 많았고 20대(51.9%)가 뒤를 이었다.
프리터족이 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싶어서(32.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18.5%) ▲조직생활이 답답해서(18.2%)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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