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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이스라엘 공습에 군인 8명 사망"…이, 시리아 로켓 보복

등록 2023.10.25 19:46:48수정 2023.10.25 2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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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암=신화/뉴시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레바논 군인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국경 지역인 레바논 남부 키암을 순찰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던 헤즈볼라 병사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2023.10.25.

[키암=신화/뉴시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레바논 군인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국경 지역인 레바논 남부 키암을 순찰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던 헤즈볼라 병사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2023.10.2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다라주의 군사 시설을 25일 야간에 때려 군인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이 아침에 보도했다.

공격 시점은 01시(한국시간 오전07시) 45분이라고 통신은 말했다.

인명 피해를 보도한 시리아 매체에 앞서 이스라엘 군 당국은 온라인으로 전날 시리아가 로켓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고 비난하고 이어 전투기로 군 인프라와 박격포 발사장을 때렸다고 알렸다.

지난 주말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비행장 2곳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북동부의 골란 고원을 시리아로부터 빼앗았으나 시리아 남서부 수도 다마스쿠스와 가까운 완충지로 활용하고 있어 다른 점령지 가자 지구나 서안 지구에 비하면 군사 활동이 적은 편이다.

시리아에서 2011년 40년 독재 집권의 아사드 가문에 대한 민중봉기가 일고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무력 진압하면서 내전으로 변했을 때 이스라엘은 관망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아사드가 위기에 몰리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공습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같은 시아파의 이란 그리고 레바논 헤즈볼라 조직의 병력과 무기가 시리아로 들어오자 이스라엘은 가만 있을 수 없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중동 최대의 적이며 헤즈볼라는 북부 접경지에 진지를 구축해놓고 있었다.

그런 이란과 헤즈볼라가 북동쪽으로 접한 시리아 내에 군사력을 키우게 되면 이스라엘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이다. 2015년 이후부터 이스라엘은 레바논 상공을 통해 시리아 서부의 이란 및 헤즈볼라 군사 기지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간헐적으로 해왔다. 

시리아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비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하마스 조직 및 팔레스타인 주민 공격에 대한 비난 수위가 낮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 침입에 이란이 확전을 택할 경우 이란에 많은 신세를 진 시리아가 골란 고원 너머의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이 공격한 시리아 비행장과 군사 인프라는 시리아 정부군이 아닌 이란 및 헤즈볼라가 구축한 시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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