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내 IRGC 관련 시설 2곳 공습"…무기·군수품 저장시설(종합)
오스틴 국방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공격 명령"
"이란 지원받는 민병대 미군 공격 대응 차원"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 최근 16차례 공격 받아
[워싱턴DC=AP/뉴시스] 미군이 27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8일 이스라엘 등 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위해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걸어가는 모습. 2023.10.27.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정밀 공습은 10월 17일부터 시작된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인력에 대한 지속적이고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이란 지원 민병대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이번 공습에 관한 명령을 내렸다며 "대통령은 미국은 이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미군 병력과 시설을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더 광범위한 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이란의 대리인 단체들이 공격을 계속한다면 미국은 자국 군대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 미군이 공격한 곳은 무기와 군수품 저장 시설로 IRGC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인이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27일 오전 4시30분께 시작됐다고 한다. 목표물은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도시 아부카말 부근이었고 F-16 전투기 2대가 동원됐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관리는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의 미군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당장 멈춰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할 조치를 할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 및 연합군 부대에 총 16차례의 드론 및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는 이날 한 차례 공격이 가해진 것을 포함해 총 12차례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 주둔 부대에는 4차례 공격이 가해졌다고 한다.
이들 공격으로 미군 2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상당수는 외상성 뇌손상(TBI)을 입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부상자 전원은 현재 부대로 복귀했다고 미군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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