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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EC 시정안 제출

등록 2023.10.31 08:48:59수정 2023.10.31 0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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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사회 개최…아시아나 신주 인수 합의서도 체결

[서울=뉴시스]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 인수계약 관련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유럽에 제출하는 시정조치안에는 기업 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해소를 위해 유럽 4개 노선에 대체항공사가 진입하기 위한 지원방안 및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 방안을 포함한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EC에 대한 시정안 제출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아시아나와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을 승인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신주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화물사업 분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나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 효력은 상실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정안 제출과 관련해서는 EC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 30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지만 이사진간 이견이 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시아나는 다음달 초 다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매각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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