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 고조에 4700만원선 지켜
비트코인, 1.08% 상승한 4757만원
"비트코인 현물 ETF, 내년 1월 승인 확률 9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1% 뛰며 4700만원선을 유지했다.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08% 상승한 475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65% 오른 476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19% 오른 3만586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8% 떨어진 25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8% 하락한 2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3% 오른 189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가상자산 투심은 대장주에서 알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지배력)가 주춤하면서 알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알트코인들이 거래대금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인기코인 리플은 이번 장세에서 가장 큰 수혜를 봤다. 알트코인 강세와 연례 콘퍼런스 스웰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12.81% 오른 9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까지 승인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분석가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 10일까지 승인될 확률이 90%"라며 "만약 이보다 더 빠르게 ETF가 승인되면 현재 계류 중인 모든 신청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압박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2% 하락했으며 S&P500은 0.1%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08%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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