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 "팔레스타인 미래 통치형태, 팔 주민이 결정"[이-팔 전쟁]
이스라엘 가자 재점령 반대 입장 재확인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미래 통치 형태(거버넌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 10월 1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하는 모습. 2023.11.13
설리번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가자지구) 거버넌스와 관련해 10월 6일로 돌아갈 수 없고, 미래의 거버넌스는 궁긍적으로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10월 6일'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하루 전으로, 통치 형태가 기습공격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나아갈 길의 기본 원칙은 간단하다”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도,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도 없으며 가자지구는 앞으로 결코 테러 기지로 이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영토가 축소돼서도 안 되고, 팔레스타인 지도력 하에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간의 통제권 재통일과 재결합을 보고 싶다”면서 “누가 통치하든 미국은 그 과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하는 미국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어 11일에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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