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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만 회담 종료…바이든, 취재진 앞 '엄지 척'[미중 정상회담]

등록 2023.11.16 09:04:55수정 2023.11.16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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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해 없이 상대 이해해야"…시진핑 "美中 등 돌리는 건 선택지 아냐"

[우드사이드=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서로 등 돌리는 건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1.16.

[우드사이드=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서로 등 돌리는 건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1.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4시간여 만에 끝났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양 정상은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25분께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피롤리 정원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국 정상으로 두 번째 대좌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시 주석의 첫 미국 방문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언제나 그렇듯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토론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며 "각국 지도자가 오해 없이 상대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냈다.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고 그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만남은 언제나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유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에 "지난 50여 년간 중·미 관계는 한 번도 순조로운 항해를 한 적이 없고, 언제나 이런저런 문제에 직면했다"라면서도 "중국과 미국처럼 큰 두 국가가 서로 등을 돌리는 건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윈-윈 협력을 추구한다면 두 주요 국가가 이견을 넘어서서 잘 지낼 수 있는 옳은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유망한 미래를 믿는다"라고 했다.

이번 회담은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현안이 부상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일환으로 진행한 시 주석과의 산책 도중 취재진에게 다가와 엄지를 들어 보이고, 대화가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좋다(Well)"라고 답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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