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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샀는데"…'맹탕' 수입산 어린이영양제 잇단 적발

등록 2023.12.22 07:01:00수정 2023.12.22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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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비타민D, 실제 함량과 달라

英홀랜드 앤 뷰렛 키즈 종합 비타민, 비타민B12·E 부적합

[서울=뉴시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엔라이즈에서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 & 비타민D' 제품 속 비타민D 함량이 표시량 대비 45%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2.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엔라이즈에서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 & 비타민D' 제품 속 비타민D 함량이 표시량 대비 45%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2.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중에서 국산 브랜드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수입산 영양제가 표시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적은 사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잇달아 적발됐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엔라이즈에서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 & 비타민D' 제품의 비타민D 함량이 표시량 대비 45%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다. 삼성서울병원은 "비타민D는 간과 신장에서 활성형으로 전환돼 건강한 골격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뼈가 약화하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부터 비타민 D는 고유 기능 외에도 암이나 각종 만성 질환, 자가 면역 관련 질환에 있어 예방 또는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 기관은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며, 회수기관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다. 이번에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인 제품은 유통 기간이 2025년 8월 22일 제품으로, 포장단위는174.6g(90정)이다.

또 영국기업인 홀랜드 앤 뷰렛 키즈 종합 비타민은 지난 19일 비타민B12와 비타민E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입이 불허됐다.

비타민B12 기준은 표시량의 80~180%지만 해당 제품은 480%가 검출됐고. 비타민E는 표시량 80~150%가 기준이었으나 실제 함량은 47%에 불과했다.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 노화를 막아 세포 건강을 유지함으로써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B12 기준을 표시량의 80~180%로 잡아 관리하는 이유는 과잉섭취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와 식품영양학계 모두 비타민B12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B12의 경우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는데 자칫 과잉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영약학계는 "고등어, 꽁치, 연어, 대합, 가리비, 굴 등을 섭취하면 비타민B12의 권장량을 가뿐히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식품들과 비타민B12를 함께 섭취하면 과잉 섭취로 구토, 메스꺼음,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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