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저평가"…비트코인, 5900만원대 안착
비트코인, 0.26% 오른 5950만원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추가 상승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 기대감 속에 연일 오르며 5900만원대 안착했다. 아직 저평가됐다는 진단이 제기되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4% 상승한 593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6% 오른 595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4% 뛴 4만400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0% 상승한 30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7% 오른 30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5% 뛴 224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에 따라 단기적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터크바체인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MVRV 지표는 1.95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해당 지푯값이 2.5를 가리킬 때까지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VRV란 현재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가상자산 가격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 돼있는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특정 가상자산의 MVRV가 1에 가까울수록 저평가, 3에 가까울수록 고평가된 것으로 진단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87%, S&P500지수는 1.03%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1.26%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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