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습지 2곳 새로 발견
광주 무등산 원효계곡 인근 하천 합류 지점
과거 경작지인 지리산 습지, 현재 생물 휴식처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발간한 '국립공원 내륙습지 보전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지역 국립공원 안에서 신규습지가 1곳씩 발견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습지 가능성이 높은 지역 24곳을 현장 조사해 신규 습지 11곳을 발굴했다.
광주·전남에서는 무등산(광주 북구 금곡동 768번지)과 지리산(전남 구례군 방광리 25번지)에서 습지가 발견됐다.
무등산 습지는 1997.79㎡규모로, 풍암제와 원효계곡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하천 두 곳이 만나는 이 지역에는 버드나무 군락과 갈대, 사초 기둥이 형성돼 있다. 습지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4973.79㎡크기인 지리산 습지는 과거 주거지와 경작지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태는 양호한 수준으로, 현재는 멧돼지와 고라니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변에는 버드나무와 물푸레나무, 사초 군락이 형성됐다.
습지는 생태계 다양성 보존과 수질오염 완화, 탄소 흡수 기능 등을 하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올해 신규 습지를 찾아 현장 생태계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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