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 코로나19 백신 국내임상 종료…"해외는 계속"
'유코백-19' 국내 임상 3상 조기 종료
필리핀·콩고서 진행중인 연구는 계속
"2분기 중 필리핀 3상 최종결과 보고"
[서울=뉴시스]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3상시험을 종료한다.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해외 임상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7일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국내 3상 연구를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유코백19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지난 202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상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3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당시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및 코로나19 미감염자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대조 백신 또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대신 필리핀과 콩고에서 해외 3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의 장기간 미실시 임상시험 관리 정책에 따라,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최초 시험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경우 임상시험 조기 종료 보고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조기 종료 보고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필리핀과 콩고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대조백신과의 비교 임상으로 진행 중이다.
필리핀 임상의 경우 지난해 6월 2회 접종에 따른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중 최종 2차 접종자의 1년간 추적관찰이 종료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3상에서의 안전성·면역원성에 대한 CSR(결과보고서)을 올 2분기 말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임상 참여자에 대한 관찰에서 특이사항이 보고된 바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3상은 성공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XBB1.5 대응 백신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