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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김용민, 한동훈 '이재명 망상' 발언에 "찔리는 게 있나 보다"

등록 2024.01.18 08:57:53수정 2024.01.18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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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수사 구별 못 해…뭔가 뜨끔한 거 아닌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엔 "국민의힘 불참 가능성 있어"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김용민(왼쪽 세번째) 팀장과 의원들이 8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특별수사팀 담당자 언론탄압 고발장 접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진 변호사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팀 민형배 의원, 김용민 팀장, 전용기 의원. 2024.01.08. myjs@newsis.com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김용민(왼쪽 세번째) 팀장과 의원들이 8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특별수사팀 담당자 언론탄압 고발장 접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진 변호사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팀 민형배 의원, 김용민 팀장, 전용기 의원. 2024.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재명 대표 망상' 발언에 대해 "찔리는 게 있나 보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강경파 초선 김 의원은 17일 저녁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정치적 수사를 구별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당무에 공식 복귀한 이 대표는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난 결코 죽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 정도면 망상이다"고 반응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망상이라고 굉장히 강한 반응을 한 것은 뭔가 뜨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된다"며 "법무부 장관 시절의 발언들과 지금 비대위원장 발언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질 것이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그렇게 위반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일 때 이재명 당 대표를 굉장히 중범죄자인 것처럼 발언해왔고, 여당에서도 계속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했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층에 이런 생각이 점점 강화됐다"며 "이를 미국 정치 철학자는 낙수 공격이라고 얘기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혐오와 함께 연결되면서 이런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련의 흐름을 얘기하면서 칼로도 죽이려고 했지만 죽지 않았다고 평가를 한 것 아닐까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며 "저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라 헌법학자들이나 일부 법조인들도 이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도 항상 모든 사안에서 다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재적 한계라는 게 있다"고 강변했다.

김 여사 특검법을 포함한 쌍특검법 재투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도 국민 여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다 단결해서 부결표를 던지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는 방법도 고려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탈표가 생겨서 가결이 되면 대통령의 레임덕이 급속도로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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