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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배현진 피습, 진영 문제 아냐…선거 앞두고 안전대책 강화"(종합)

등록 2024.01.25 2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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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전쟁같은 정치 멈추고 원래대로 복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2024.01.2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2024.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시내에서 피습을 당한 데 대해 "테러의 피해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배현진 의원이 치료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약 20분간 배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에 "(배 의원이) 잘 이겨내고 계시고,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안타깝다'고 입장을 전한 데 대해선 "범죄의 피해, 그리고 이런 테러의 피해는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 같이 모두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위가 제대로 신속하게 수사되고 거기에 따르는 엄벌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막연한 추측이라든가 분노로 인해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도 안 될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냉정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55분께 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만난 후 "어떤 동기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 공부를 자아내고 이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 의원에 대해선 "사실 본인도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지금 몸도 많이 다쳤지만 이 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를 통해서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 밝혀지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정치인 피습이 이어지는 데 대해선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에 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상생 협치,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 하지,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하는지 이런 일이 빈발하는 데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금일 오후 배현진 국회의원이 시내 한복판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다"며 "배현진 의원의 피습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극단주의적 폭력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배현진 의원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료 의원들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회복을 기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폭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관계 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배현진 의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하태경 의원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또 발생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정치폭력은 안 된다. 신속한 수사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야는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쟁과 정치는 다른 것이며 달라야 한다"며 "전쟁은 자신들만 살려고 상대를 죽이려고 싸우는 것이지만, 정치는 우리 모두가 잘되기위한 목적은 같지만, 각자가 믿는 최선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초래한, 전쟁과 정치를 구별하지 못하는 민주주의의 급격한 퇴보가 우리 모두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경찰은 철저한 수사와 아울러 재발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그리고 정치권은 이제는 전쟁 같은 정치를 멈추고, 정치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와 우리당 첫 원내대변인 함께 하며 민주당의 폭주에 맞섰는데"라며 "제발 무사하길"이라며 회복을 기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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