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미군 이라크 공습에 참여 안해"…외신 보도 부인
CNN, 미 고위관리 인용 "요르단 미 작전에 참가"
[암만=AP/뉴시스] 요르단은 이라크에서 이뤄진 친 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미군 보복 공습에 자신들이 참여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2024.02.04.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요르단군 총사령부 관계자는 공영 알맘라카TV에 "요르단 왕립 공군은 이라크 영토 내 미군의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페트라 통신도 요르단군 소식통을 인용, 요르단이 미군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요르단군은 "미군 군용기가 이라크 내에서 수행한 작전에 요르단기가 참여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요르단군은 형제국인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재 요르단 대사관도 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이 이라크 내에서 수행한 작전에 요르단 항공기가 함께 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미국의 친이란 무장세력 목표물을 겨냥한 작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일 X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와 연계된 85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공습에 125개 이상의 정밀 탄약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미군 공습으로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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