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 반대"

충북도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사회 소속 의사 20여 명은 15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료 붕괴 원인을 오로지 의사부족 현상이라고 하면서 매년 의사 2000명을 증원하겠다고 했다"며 "의대정원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원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가 증원된다고 해도 10년 후나 현장에 배치돼 그동안 필수 의료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위협받게 된다"면서 "의사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하지 않고 거짓된 정책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전원, 문케어 등 수많은 정책이 의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결과 비용만 들고 실패했다"며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겠다"라고 했다.

박홍서 충북도의사회장은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을 찾아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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