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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소방차 사고 절반 이상 교차로서…근절 대책 추진

등록 2024.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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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2월9일 오전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교차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부딪쳐 5명이 다쳤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4.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2월9일 오전8시45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교차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부딪쳐 5명이 다쳤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4.03.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 지난달 9일 오전 8시54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교차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 1명이 크게 다쳤다. 구급대원 3명과 승용차 운전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2. 지난 1월5일 오후 6시19분께 충북 보은군 보은읍 한 교차로에서도 구급차와 승용차가 부딪쳐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환자 1명이 중상을, 구급대원 3명과 승용차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지역에서 한 해 평균 10여건의 소방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는 절반 이상이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소방 자동차 교통사고는 3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1년 11건, 2022년 12건, 지난해 8건이다.

소방차량 별로 구급차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펌프차(7건), 사다리차(1건), 기타(1건) 등의 순이었다.

도로 유형별로는 교차로가 22건으로 전체의 70%를, 활동 유형별로는 출동 중 사고가 21건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주시태만(11건)과 판단 잘못(6건) 등 부주의가 20건으로 전체의 64.5%에 달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은 ▲긴급 자동차 운전자 의식 개선 ▲교차로 통행방법 준수 철저 ▲교차로 사각지대 운행 대국민 교통안전 홍보 ▲소방차량 교통사고 근절대책 순회 교육 ▲소방서별 맞춤형 근절대책 수립 및 자체 교육 ▲무사고 운전자 인센티브  ▲교차로 교통사고 발생 시 패널티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운전 시 교차로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비추면서 출동하는 소방 차량이 있다면 일단 잠시 멈추거나 길을 터주길 바란다"며 "교차로에 진입할 땐 주의 깊게 좌우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긴급 자동차로 분류되는 소방 자동차는 정지해야 하는 경우에도 긴급하고 부득이하다면 정지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 차량 운전자는 교차로 또는 인근에서 긴급 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일시 정지하는 등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양보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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