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관위, 인요한에 비례대표 요청…"본인 의지에 달려"
호남 출신 '우선 추천' 염두에 둔 듯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로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인 전 위원장이 지난해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 후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 거취에 관한 질의에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그간 공관위는 인 전 위원장의 총선 활용법을 꾸준히 검토해왔고, 이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갑과 종로 출마설 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 전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비례대표 배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 전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을 공략하고자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 순위 20위 이내,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광주와 전북, 전남이 이 지역에 해당한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국민의미래는 9일까지 접수된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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