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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에 밀린 류성걸 불출마 선언 “선당후사”

등록 2024.03.19 14:42:30수정 2024.03.19 14: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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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군위군갑) 의원. 2024.03.1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군위군갑) 의원. 2024.03.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군갑 현역 재선 국회의원이지만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당이 추진한 국민추천제에 의해 공천이 배제된 류성걸 의원이 19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천 탈락이 확정됐던 지난 15일 이후 줄곧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류 의원은 국민추천제 자체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총선 승리의 대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1개는 타자를 치고, 1개는 직접 쓴 두 개의 안을 지금도 가슴에 가지고 있다”고 밝혀 기자회견 직전까지 불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동군위갑에 국민추천제를 통해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양금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북구갑에도 우재준 변호사를 공천했다.

또한 대구 중·남구에서 예선과 결선 등 2차례의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5.18 폄훼 논란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공천 취소하고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과 세대 교체, 정치 신인 발굴을 위해 도입했다는 '국민공천제'를 두고 전통적인 지지 텃밭인 대구에서 국민공천제가 낙하산을 위한 쇼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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