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역병원이 국민생명 첫 관문…정당한 보상 받도록 확실히 챙길것"
지역 2차 병원 '청주한국병원' 찾아 의료진과 간담회
"지역에 뿌리 내린 종합병원이 한국 의료체계 허리"
한국병원장 "의사 충원 어려웠는데 정원 확대 감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지역 종합 병원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필수의료의 첫번째 관문"이라며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주재차 충북 청주를 방문, 지역 2차 병원인 청주 한국병원을 찾아 의료진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비상진료 체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 한국병원과 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허리와 같은 존재"리며 "지역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에 "비상 상황에서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병원 의료진들이 마음 놓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송재승 병원장은 특히 지역 의대 정원 확대 결정을 언급하며 "역대 정권에서 하지 못 한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 크나큰 결단을 하신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병원이 개원한 지 38년이 됐지만 의사 충원이 어렵지 않은 해가 없었다. 지역 위주로 의료 인력이 확대된다면 의사 충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윤 대통령에 ▲2차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분담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2차 의료기관 적정수가 보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수가 인상 ▲필수인력 대기비용 및 필수시설 유지비용 보상 등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참모들에게 "오늘 건의 사항을 즉시 검토하고 의료진과 적극 소통해 어떤 것부터 해결해 드리면 좋을지 의견을 들으라"고 지시했다.
간담회에는 병원측에서는 송재승 병원장, 송민규 진료협력센터장, 이유홍 심장·뇌혈관센터장, 송준오 기획총괄이사, 안경숙 간호이사 등이, 정부에서는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병원 심장·뇌혈관센터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돌아봤다.
심장·뇌혈관센터에서는 중증 환자 전원을 위한 상급 병원과의 네트워크 상황이 어떤지를 점검했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한국병원을 방문해 심혈관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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