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강요 혐의' 의대생 수사…임현택 "털끝 건들면 파국"
경찰 수업불참 강요 의대생 수사 착수
임현택 "의협에서 철저히 보호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25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 경찰서는 전날 의대생의 수업 불참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한양대 의대생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의대생에게 강요 및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1일 “수도권의 한 의대에서 ‘의대 TF팀’ 명의로 의대생들에게 수업 거부를 요구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TF팀은 다른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면 공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른바 ‘족보’(학습자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면 강의와 임상 실습, 온라인 수업 출결 현황도 확인하겠다고 의대생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전날 성동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은 전날 한양대 의대 사무실을 찾아 학생회 명단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당선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 사회 수석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이 됐고, 의협에서 철저히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했다”면서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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