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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홍·코첼라 시비에도…'2주년' 르세라핌 "바라던 대로 성장"

등록 2024.05.02 08:33:52수정 2024.05.02 1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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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2일 '피어리스'로 데뷔

히트곡 다수 배출…해외 인기 견인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데뷔 2주년 축전. (사진=쏘스뮤직 제공) 2024.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데뷔 2주년 축전. (사진=쏘스뮤직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르세라핌'이 많은 성과와 숙제를 남긴 지난 2년을 돌아봤다.

르세라핌은 1일 유튜브 채널에 '위 아 르세라핌(We’re LE SSERAFIM)'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2022년 5월2일에 데뷔한 이들이 2주년을 맞아 여는 팬 이벤트 '핌밀리 파티(FIMILY PARTY)'의 일환이다.

르세라핌은 "다섯 명이 함께할 때 든든함을 느낀다. 모든 순간이 그랬다"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다. 우리만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1주년 때 촬영한 1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보는 시간도 가졌다. "바라던 대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어서 좋다. 이룬 것도, 새롭게 경험한 것도 많았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지금처럼 무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눈앞에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더 좋은 팀, 더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때부터 핫한 그룹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견인한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하이브가 배출한 첫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도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원년 멤버였던 김가람이 데뷔 전후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면서 팀이 타격을 입었다. 데뷔 2주 만에 팀을 탈퇴하고, 르세라핌은 5인조로 재편했다.

반면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는 큰 반응을 얻었다. 데뷔 8일차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발표한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 미니 3집 '이지(EASY)' 등이 연달아 밀리언셀러가 됐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스마트(Smart)' 등도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해외 반응도 좋다.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는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동시 진입했다. 일본에서도 앨범을 낼 때마다 K팝 걸그룹 현지 최초·최단·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단독 투어로 일본에서만 6만 관객을 운집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코첼라. (사진 = Natt Lim 제공)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르세라핌 코첼라. (사진 = Natt Lim 제공)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 공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가 라이브 논란에 시달렸다. 국내에서도 앙코르 무대 등에서 보컬 실력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코첼라 이후 이들의 실력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반면 멤버 사쿠라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속 뜨거운 감자다.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를 '하이브 1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기로 약속했는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이들의 탄생 배경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난무하자, 쏘스뮤직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르세라핌이 타 아티스트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거짓된 주장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정사실처럼 내세워 여론을 형성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 조롱 및 욕설, 아티스트의 인격을 모독하는 게시물, 성희롱 등도 모두 고소 대상이다.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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