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 이집트 도착"…가자 휴전협상 기대감[이-팔 전쟁]
하마스 "휴전 제안 긍정적" 반응 하루만
[워싱턴=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제안된 휴전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일(현지시각)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번스 국장이 지난 3월11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5.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제안된 휴전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일(현지시각)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번스 국장이 이날 오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집트는 미국, 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석방 및 휴전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번스 국장의 이집트 도착은 그간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던 하마스가 태도 변화를 시사한 이후 이뤄졌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이집트 정보국장과 대화한 후 성명에서 "휴전 제안에 긍정적임을 강조했다"며 "합의 도출을 목표로 진행 중인 논의를 완료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단이) 이집트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미국 측에서 협상을 이끌어온 번스 국장이 직접 카이로를 찾은 만큼 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에는 40일간 휴전에 이스라엘 인질 20~33명 귀환을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그간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 맞교환을 고수해 왔지만, 하마스가 우선 석방 대상 그룹에 해당하는 인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한발 물러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