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수천명 또 휴전 촉구 시위…네타냐후 퇴진 요구
인질 가족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인질 사망할 것"
[텔아비브=AP/뉴시스]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인질 석방 협상 타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05.05
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은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네타냐후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도 동참했다.
한 인질 가족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하면 그곳에 있는 인질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진 지 만 6개월을 앞둔 지난 4월 6일 텔아비브 시위대 10만여 명이 모여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텔아비브 외에 크파르 사바 등 다른 도시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한편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중재국들과 논의를 시작했지만, 첫날에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마스 대표단과 카타르, 이집트, 미국 중재자들이 재개한 휴전 협상은 4일 오후 9시 전에 끝났으며 5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안을 전달했으나 카이로 회담장에 직접 나오지 않았다.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만 카이로에 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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