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강경발언후…이스라엘 극우장관 "지금 라파로 가자"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종전 요구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성향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라파 공격을 곧바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 그비르 장관의 자료사진. 2024.05.05
5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벤 그비르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금 라파로 가자”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를 공격하지 않았지만,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전투를 일시 중단할 의향은 있지만, 하마스 측의 종전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우리는 하마스 부대가 지하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다시 장악하고 군사 기반 시설을 재건하며 남부 도시의 주변 지역 사회에 있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항복을 의미하는 하마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벤 그비르 장관은 또다른 극우성향 장관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부 장관과 함께 2022년 12월 네타냐후의 재집권을 도운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이들 극우 세력은 하마스와의 협정이 체결되면 네타냐후 연립 정부를 떠나겠다고 경고해 왔다.
스모트리히 장관도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항복하지 말아야 하고 라파 공격을 즉각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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