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받은 날 멈췄다…샤오미 전기차 SU7 또 먹통
SU7 주행 39㎞ 만에 시스템 오작동 오류
샤오미 "차량 회수해 사고 원인 분석할 것"
[서울=뉴시스]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 SU7가 40㎞도 달리지 못하고 고장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첫 전기차 SU7가 40㎞도 달리지 못하고 고장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각) 중국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샤오미 SU7가 주행 39㎞ 만에 시스템 오작동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주인 A씨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영상을 올리면서 "차량을 인도받고 센터를 출발한 후 39㎞ 만에 고장 났다"고 하소연했다.
영상 속 A씨의 차량은 헤드라이트를 깜빡인 채 갓길에 정차돼 있었다. 차량 내부 시스템에는 '차량이 곧 정지되니, 안전하게 차를 정차시키고 온라인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 달라' '구동 시스템 결함으로 기어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떴다.
A씨 가족은 갓길에서 견인 트럭이 오길 기다려야 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샤오미 SU7는 출시 하루 만에 예약 주문만 8만8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량이 균형을 잃거나 핸들이 먹통 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에 대해 샤오미 측은 차량을 공장으로 회수해 실제 결함이 있는지 분석했다며 차량 회수로 인한 사용자 손실 또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차량 검사 결과 구체적인 고장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샤오미는 "이미 차량 반품 처리는 완료했다"며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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