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영화 '파묘' 천만 흥행에 함께 웃은 까닭
배급사 '쇼박스' 영업익 200억, 전년 동기比 20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영화 '파묘'의 누적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24일 오전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겼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에 걸린 영화 '파묘' 홍보물. 2024.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영화 '파묘'가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오리온홀딩스도 함께 '방긋' 웃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파묘'의 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9억541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억214만원) 대비 20배 넘게 증가했다.
쇼박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32억1409만원으로 전년 동기(120억4154만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오리온홀딩스는 쇼박스의 지분 57.47%를 보유해 최대 주주다.
영화 파묘의 배급사인 쇼박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오리온홀딩스 영업이익과 매출 역시 덩달아 좋아졌다.
오리온홀딩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0억1081만원으로 전년 동기(154억1606만원) 대비 29.8%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역시 235억6059만원으로 전년 동기(187억3009만원) 대비 25.7% 증가했다.
영화 파묘가 인기를 끌면서 배급사인 쇼박스와 최대 주주인 오리온 홀딩스도 함께 실적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올해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쇼박스는 전체 영화 배급사 중 점유율 41.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쇼박스는 1999년 6월 미디어플렉스로 설립돼 영화 상영 및 영화관 운영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메가박스와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을 위주로 하는 쇼박스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2007년 7월 메가박스를 매각한 이후 영화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브랜드와 사명의 통일을 위해 주식회사 쇼박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영화 투자 및 배급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이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는 현재 누적 관객수 1190만명을 기록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다음 달 14∼23일 열흘간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서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를 선보이기도 한다.
전시 공간과 포토존, '파묘'의 미공개 스틸컷과 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판 현장을 비롯해 관이 안치된 영안실, 수직으로 세워진 이른바 '험한 것'의 관, 커다란 주목이 자리한 산 정상 등을 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