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스라엘에 '라파 폭격' 설명 요구…17년만의 라파 국경 통제도 고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가 지난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모습. (사진=IDF 제공) 2024.05.28. *재판매 및 DB 금지
AFP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리는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협의회를 소집하는 데 필요한 만장일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의 회담은 EU와의 제휴협정에 따라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과 아일랜드는 EU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에 대한 합의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보렐 대표는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경악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관리들은 이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렐 대표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EU 국경지원임무단을 부활시키기 위해 장관들로부터 예비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U는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라파 국경을 감시하기 위해 2007년 중단된 유럽연합국경지원임무단(EUBAM)의 운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UBAM은 과거 라파 국경 통제를 맡은 바 있으며, 2007년 하마스가 가자를 장악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라파 국경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지원물자를 보내는 주요 진입 지점으로, 이스라엘이 약 3주 전 팔레스타인 쪽에서 국경을 통제한 이후 폐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렐은 27일 EU 외무장관 월례 회의에서 임무를 재개하는 것이 "사람들의 가자지구 입국과 출국을 지원하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렐은 "그러나 이는 팔레스타인 당국, 이집트 당국, 그리고 당연히 이스라엘 당국의 합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그 일을 혼자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경 보안의 아웃소싱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보안 회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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