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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트라우마센터 이용, 지난 4년간 6만여건

등록 2024.05.30 14: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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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개소 이달 31일 시범운영 마무리

센터 등록 인원 1514명·이용 실적 6만8062건

7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분원으로

[제주=뉴시스] 4.3트라우마센터가 운영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사진=4.3트라우마센터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4.3트라우마센터가 운영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사진=4.3트라우마센터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난 4년여 동안 제주4·3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한 사례가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020년 1월 문을 열었고 이달 31일 시범운영을 마무리한다.

이 기간 등록인원은 ▲4·3생존희생자 64명 ▲4·3유족 998명 ▲희생자 며느리 224명 ▲4·3 직·간접 피해자 91명 ▲강정마을 주민 136명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1명 등 총 1514명이다.

이용 실적은 2020년부터 이달까지 6만8062건으로 집계됐다. 한 명이 방문해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누적이용실적이다.

이용 실적을 보면 센터를 직접 방문해 기본상담 등을 하는 ‘내소’(2만6284건)와 신체치유 프로그램 참여(2만2240건)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전문의상담이나 심층상담 및 전화상담을 포함하는 심리상담이 3439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방문사례 관리가 1505건이다.

개별적으로 찾아가 치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제공하는 방문치유가 4353건이고 원예치유나 음악치유, 미술치유 등 상설프로그램 참여가 1060회에 1만241명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령 유족들의 거동 불편 및 트라우마 치유 시급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 사업’에는 1675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4·3트라우마센터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정비를 거쳐 오는 7월1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으로 새로 문을 연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트라우마센터 시범운영 성과가 새로 출범할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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