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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 재료가 없네"…비트코인, 9500만원대 갇혀

등록 2024.06.04 09:31:27수정 2024.06.04 09: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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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박스권 장세 지속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상승 재료"

"올릴 재료가 없네"…비트코인, 9500만원대 갇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일주일 넘게 9500만원대 갇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8% 상승한 959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09% 상승한 960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4% 오른 6만879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여전히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3% 하락한 52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85% 떨어진 52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3% 밀린 376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0%다.

시장이 당분간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상승 재료로 꼽히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최대 호재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까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유인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 역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기대를 걸고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새로운 기관 투자자 수요를 촉발할 것이란 진단에서다.

제이콥 조셉 CC데이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 39억달러(5조3453억원) 상당의 잠재적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ETF가 이더리움의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 경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레닉스 라이 OKX 금융시장 총괄도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새로운 기관 투자자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며 "출시 첫 주 동안 이더리움 ETF에 5억달러(6856억원)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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